신생아 딤플, 엉덩이 보조개 괜찮을까? 모양과 위치로 확인하는 방법
아기를 목욕시키거나 기저귀를 갈아주다가 엉덩이 위쪽에 작은 구멍이나 움푹 들어간 부분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 보면 혹시 척추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기 쉽습니다. 이런 피부 함몰을 흔히 신생아 딤플, 천추부 딤플 또는 천추 함몰이라고 부릅니다.
신생아의 엉덩이 주변에 작은 딤플이 있다고 해서 모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치와 크기, 주변 피부에 함께 나타나는 변화 등을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소아청소년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 딤플이란 무엇일까?
딤플은 피부가 작은 점처럼 움푹 들어간 형태를 말합니다.
신생아의 허리 아래쪽이나 엉덩이 골 사이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으며, 하나의 작은 함몰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엉덩이 골의 아래쪽에 가까운 곳에 작게 보이는 딤플은 정상적인 피부 형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 자료에서도 꼬리뼈에 가까운 단순한 딤플은 척수와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별도의 영상 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딤플을 발견했다는 사실만으로 척추 질환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딤플은 왜 생길까?
신생아 딤플은 태아의 발달 과정에서 피부와 척추 주변 조직이 형성되는 과정과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작은 함몰만으로 내부에 문제가 있는지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딤플 자체가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신생아 검진을 받을 때 의료진에게 위치와 모양을 함께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딤플을 확인해야 할까?
딤플을 발견했다면 크기만 보기보다 위치와 주변 피부의 모습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엉덩이 골의 위쪽에 위치하거나 일반적인 꼬리뼈 주변보다 높은 곳에 있는 딤플은 의료진의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딤플 주변에 털이 유난히 많이 나 있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 혈관성 병변, 피부 돌출 등이 함께 보이는 경우에도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피부 소견이 척수 발달 이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면 신생아 진료를 받을 때 반드시 알려주세요.
- 딤플이 엉덩이 골의 높은 위치에 있는 경우
- 딤플이 크거나 깊어 보이는 경우
- 딤플이 여러 개 보이는 경우
- 주변에 털이 뭉쳐서 자라는 경우
- 붉은 반점이나 혈관성 변화가 함께 있는 경우
- 피부가 작은 혹처럼 튀어나와 있는 경우
- 엉덩이 골의 모양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경우
- 분비물이나 진물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경우
이런 특징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척추 이상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단순한 딤플과 구분하기 위해 의료진의 진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딤플과 확인이 필요한 딤플의 차이
딤플의 모양만 보고 부모가 정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작고 하나인 딤플이 엉덩이 골 아래쪽의 꼬리뼈 가까이에 있고 다른 피부 이상이 없다면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단순 딤플을 지름 5mm 미만이고 항문에서 25mm 이내에 위치한 단일 정중선 딤플로 분류했습니다.
반대로 딤플의 위치가 높거나 크기가 크고 깊은 경우, 주변에 다른 피부 이상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추가 평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숫자 하나만으로 검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딤플의 위치, 깊이, 주변 피부 상태와 아기의 다른 신체 소견을 함께 확인합니다.
신생아 딤플은 검사를 받아야 할까?
모든 신생아 딤플에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의료진이 진찰한 결과 단순한 딤플로 판단되면 별도의 영상 검사를 하지 않고 관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척수 발달 이상이 의심되는 특징이 있다면 척추 초음파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도 영아에서 척수이형성증이 의심되는 경우 선별 검사로 초음파를 시행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MRI로 확인한다고 설명합니다.
검사 여부와 종류는 아기의 나이와 딤플의 위치, 다른 피부 소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척추 초음파를 하는 경우
신생아나 어린 영아에서는 척추 초음파를 이용해 척추관과 척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음파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다른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딤플의 모양만 보고 검사를 직접 결정하기보다는 소아청소년과에서 먼저 진찰받는 것이 좋습니다.
딤플과 함께 살펴볼 신생아 상태
딤플을 발견했을 때는 피부 모양만 확인하기보다 아기의 전반적인 상태도 함께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하면서 다리의 움직임에 차이가 나타나거나 배뇨와 배변에 이상이 생기는 등 신경학적인 증상이 의심된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척수 견인과 관련된 이상에서는 하지의 힘이나 감각, 발 모양, 배뇨·배변 기능 등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생아 시기에는 이런 증상을 부모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영유아 검진을 통해 발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딤플을 발견했다면 이렇게 확인해보세요
아기의 딤플을 발견했다고 해서 계속 손으로 눌러보거나 벌려볼 필요는 없습니다.
기저귀를 갈거나 목욕시킬 때 자연스럽게 보이는 정도만 확인하고, 위치와 주변 피부에 특이한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사진을 찍어두면 진료를 받을 때 처음 발견했을 때의 상태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 내용을 기억해두면 의료진에게 설명하기 편합니다.
- 언제 처음 발견했는지
- 딤플이 엉덩이 골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
- 하나인지 여러 개인지
- 주변에 털이나 붉은 반점이 있는지
- 진물이나 분비물이 있는지
- 다리 움직임이나 배뇨·배변에 특이한 변화가 있는지
신생아 딤플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신생아 엉덩이에 보조개가 있으면 꼭 병원에 가야 하나요?
딤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진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작고 단순한 딤플은 정상적인 형태인 경우가 많지만, 위치가 높거나 주변 피부 변화가 함께 있다면 소아청소년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딤플이 깊어 보이면 문제가 있는 건가요?
깊어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이상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딤플의 크기와 위치, 주변 피부 상태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하므로 신생아 검진에서 의료진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딤플 주변에 털이 있어요.
딤플 주변에 털이 뭉쳐서 자라는 등 다른 피부 변화가 함께 보인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이런 피부 소견은 척수 발달 이상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서 참고할 수 있는 단서 중 하나입니다.
신생아 딤플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나요?
딤플의 형태와 원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경우가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단순 딤플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아기의 성장 과정에서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면 됩니다.
딤플이 있으면 척추에 문제가 있다는 뜻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단순한 딤플은 척수 이상과 관련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위치가 높거나 다른 피부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척수 발달 이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의료진의 진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